보험DB 단가를 비교할 때 대부분 건당 금액부터 봅니다. 하지만 같은 금액이라도 실제로 통화가 되는 비율, 동의 범위, 반품 조건이 다르면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건당 금액이 낮아도 연결이 안 되면 그 DB 가 더 비쌉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함께 확인하면 견적서의 숫자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볼 수 있습니다.
1. 유입 경로 — 무엇을 보고 남긴 번호인가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고객이 어떤 화면에서 정보를 남겼는지입니다. 보험료 비교나 상담 신청처럼 보험을 목적으로 남긴 정보와, 경품 응모·설문 참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수집된 정보는 성격이 다릅니다. 후자는 건수가 많고 단가가 낮지만, 첫 통화에서 "그런 걸 신청한 기억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기 쉽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 랜딩 페이지 화면과 문구를 함께 요청하세요. 화면을 보면 상담원이 어떤 말로 통화를 시작해야 하는지도 정해집니다.
2. 동의 범위 — 우리가 연락해도 되는 건인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와 제3자 제공 동의는 별개입니다. 우리 회사가 제공받는 주체로 포함돼 있는지, 마케팅 목적 연락에 대한 동의가 있는지, 보관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를 문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단가 협상보다 우선입니다. 관련해서는 보험DB 개인정보, 받는 쪽이 확인해야 할 것에서 항목별로 정리했습니다.
3. 중복 이력 — 몇 번째로 받는 번호인가
같은 번호가 여러 곳에 판매됐다면 고객은 이미 여러 번 통화를 받은 상태입니다. 판매 이력과 재판매 여부, 최근 유입 시점을 물어보고 계약서에 남기세요. 유입 후 시간이 오래 지난 건은 단가가 낮게 책정되는 대신 연결률도 함께 떨어집니다.
4. 반품·정산 조건 — 결번과 오정보를 누가 부담하나
결번, 번호 오류, 동의 범위 불일치는 어느 업체에서든 일정 비율로 발생합니다. 문제는 그때의 처리 방식입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 반품 인정 사유의 범위 — 결번만인지, 상담 거부 의사 표시까지 포함하는지
- 반품 신청 기한 — 납품 후 며칠 안에 제기해야 하는지
- 처리 방식 — 환불인지 대체 납품인지
이 조건이 없는 견적서는 단가가 낮아 보여도 실제 부담이 우리 쪽에 남습니다.
5. 실질 단가 — 통화 1건, 계약 1건에 얼마 들었나
보험DB 단가는 건당 금액이 아니라 결과로 환산해야 비교가 됩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 구분 | 계산 |
|---|---|
| 통화 성공 단가 | 총 구매 금액 ÷ 통화 성공 건수 |
| 상담 진행 단가 | 총 구매 금액 ÷ 상담이 이어진 건수 |
| 계약 단가 | 총 구매 금액 ÷ 청약 완료 건수 |
예를 들어 100건을 건당 1만 원에 받아 40건과 통화가 되고 4건이 계약으로 이어졌다면, 계약 1건당 25만 원이 든 셈입니다. 이 값을 업체별·유입 경로별로 쌓아두면 다음 구매에서 협상할 근거가 생깁니다.
정리 — 단가는 결과와 함께 기록해야 의미가 생긴다
같은 단가에서도 조직의 상담 스크립트와 배정 속도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구매 시점의 단가만 남기지 말고 유입 경로·배정 시각·통화 결과를 한곳에 기록해 두세요. 그래야 "이 업체의 이 경로는 우리에게 맞는다"는 판단이 감이 아니라 숫자로 남습니다. 배정 이후의 통화 품질은 보험DB 전환율을 좌우하는 첫 통화 3분에서 다뤘습니다.
